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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제고·알찬 사업으로 국민 건강증진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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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3,973 작성일 17-07-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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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맞은 울산시간호사회 류말숙 회장 

창립 당시 회원 1,000명서 4,000명으로 4배 늘어 

업무 과중…이직률 높고 인력수급 하늘의 별따기 

근무환경·처우 개선 시급…이직방지 교육 시행 

지역특성에 적합한 ‘국립산재모병원’ 건립 필요 

의료법 개정·교육장 갖춘 회관 개관 큰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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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간호사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약 4,000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는 울산시간호사회는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서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 전문 의료인으로서 자질 향상을 위해 수준 높은 보수교육과 세미나, 간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 국제간호사의 날 기념행사 개최, 노인·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류말숙 회장은 “20주년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 간호사들이 전문직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간호현장에 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간호사회가 만들어진지 벌써 20주년이다. 감회는?

▲20년 전 1,000명의 회원으로 간호사회가 꾸려져 현재는 4,000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장을 겸비한 울산간호사회 회관도 개관을 해 회원들에게 전문 의료인으로서 자질 향상을 위한 보수교육뿐 아니라 바리스타, 미술심리상담,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무료로 역량강화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20년 전에 비하면 매우 큰 발전이서 흐뭇하다.

- 중소병원들은 ‘간호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간호인력 수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만 이뤄진다면 간호사 인력수급이 원활하게 될 것이다. 업무가 과중하니 간호사들의 이직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지방의 한 응급의료기관에서는 간호사를 못 구해 보건소에서 파견한다는 얘기도 얼핏 들었다. 현재 울산간호사회는 신규에서 5년차를 중심으로 자기돌봄기술, 자존감 향상 및 긍정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이직률도 낮아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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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 ‘국립산재모(母)병원’ 건립 요구에 울산시 간호사회도 참여하고 있는데?

▲얼마 전 울산시 의사회, 지역병원협의회와 같이 기자회견을 했다. 현 시점에서 울산에는 ‘혁신형 공공병원’보다는 ‘국립산재모(母)병원’의 건립이 필요하다. 인근 진료권 대형병원들이 충분한 시점에서 급성기(응급이나 급성 질환) 병상이 중심이 되는 대학병원 수준의 종합병원 건립은 그 역할에 한계가 있다. 공급과잉에 있는 급성기병상을 추가적으로 늘리는 방향보다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병원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 올해 계획 중인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 최근 회원역량강화교육을 상반기 교육으로 끝내고 하반기 교육으로 간호인력취업센터에서 유휴간호사 교육을 울산시 간호사회관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했다. 현재는 8월에 열리는 울산간호사회의 가장 큰 사업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준비 중이다.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는 모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열고 있는 행사다. 예산도 예산이지만 많은 간호사들이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올 한해 계획된 사업들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성과 열정을 다해 노력하겠다.

- 간호사회의 구성이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 일반적으로 병원 간호사들만 생각하는데 회원 가운데는 병원간호사가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보건간호사, 산업간호사, 보건교사 , 보험심사간호사, 가정간호사, 보건진료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 결성된 단위단체는 병원간호사회와 보건간호사회, 산업간호사회, 보건교사간호사회, 가정간호사회 등이다.

- 최근 들어 다양한 간호현장에서 남자간호사들을 만날 수 있다. 울산지역에는 몇 명 정도의 남자 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나?

▲ 전국적으로 남자간호사가 1만 명이나 된다. 현재 울산에도 남자간호사들이 100명 정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성별의 특성상 응급실, 심장센터, 정신병동, 수술실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간호사회’가 여자들만의 단체라는 한계성을 벗어나 남자간호사들도 아우르면서 지역간호계의 진정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 울산시간호사회를 이끌면서 보람과 힘든 점은? 

▲ 현재 울산시티병원 간호부장을 같이 병행해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지만 병원 임직원들이 많이 배려를 해 줘 잘 이겨내고 있다. 특히 회장 재임기간에 오랜 숙원이었던 간호 관련 의료법 개정(2015년)과 교육장을 겸비한 울산시 간호사회 회관이 개관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 마지막으로 울산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을 위해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이 매우 시급하다. 간호계 현안들은 간호사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생명권과 관련된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옹호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간호사들. 이들로 인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삶의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울산간호사회는 간호사들의 전문성 제고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발맞춰 지혜롭게 사업을 추진해 국민 건강증진에 더욱 헌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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